2025년 3월 넷째주 주일 오후 찬양 예배 대표기도문

주일 오후 찬양 예배 대표기도문

• 2025년 3월 넷째주 

영원히 찬양받으실 하나님 아버지, 시간과 계절의 주관자 되시며, 봄의 향기를 품고 우리 곁에 오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겨울의 잔설이 서서히 녹아내리고, 대지에는 푸른 새싹이 돋아나며, 바람 속에는 온유한 햇살이 스며드는 이 계절을 주셨사오니 감사와 경배를 올려드립니다.

 

이 오후, 주님 앞에 찬양과 경배를 올리며 나아가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우리의 인생이 날마다 주님의 손길로 빚어지는 도자기와 같사오니, 주님께서 이끌어 가시는 그 길 위에 오직 순종과 감사로 서게 하옵소서. 오늘 주어진 하루, 그리고 하루를 쌓아 이룬 삶의 모든 순간을 주께 의탁하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그러나 주님, 우리의 마음은 얼마나 자주 흔들리며, 우리의 발걸음은 얼마나 쉽게 주님을 떠나 방황합니까. 세상의 유혹과 무거운 삶의 짐 속에서 주님의 뜻을 온전히 따르지 못하였음을 고백합니다. 우리의 허물과 죄악을 주님의 십자가 보혈로 씻어 주시고, 우리의 심령이 정결한 영으로 새롭게 되어 주님만을 사랑하는 삶이 되게 하옵소서. 주님을 향한 갈망이 우리의 모든 기도의 시작과 끝이 되게 하시고, 주님 한 분만으로 기뻐하며 만족하는 인생을 살게 하옵소서.

 

 

주님, 이 봄날의 대지가 생명의 향기로 가득 차듯이, 우리의 영혼도 주님의 향기로 가득 채워지게 하옵소서. 사순절을 보내며, 주님께서 홀로 감당하신 고난과 배척과 버려짐을 묵상하게 하옵소서. 가시 면류관을 쓰시고, 침묵 가운데 고통을 감내하신 주님을 바라보며, 우리의 삶 속에서 인내하며 주님을 따르는 믿음을 배우게 하옵소서. 주님께서 홀로 감당하신 슬픔 속에서, 우리의 아픔도 주님 앞에 내려놓고 온전히 주님의 위로 가운데 거하게 하옵소서.

 

하나님, 여기까지 우리를 인도하심이 주님의 은혜요 사랑임을 고백합니다. 주어진 모든 하루가 주님의 선물임을 잊지 않게 하시고, 날마다 감사의 고백을 올리는 삶이 되게 하옵소서. 우리의 심령이 주님 앞에서 언제나 겸손하게 머물며, 작은 것에도 감사하는 순결한 마음을 품게 하옵소서.

 

주님,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위해 기도합니다. 유치부와 유초등부, 중고등부와 청년회 위에 주님의 사랑을 부어 주시어, 다음 세대가 믿음 위에 든든히 서게 하옵소서. 남선교회와 여선교회, 권사회와 모든 모임 속에 주님의 은혜가 넘쳐 흐르게 하시고, 서로를 사랑하며 격려하는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우리의 교회가 주님의 말씀을 붙들고,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며,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 가는 통로가 되게 하옵소서.

 

따스한 바람이 살갗을 어루만지는 봄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마음이 계절에 흔들리지 않게 하시고, 언제나 주님께 향한 사랑과 헌신으로 충만하게 하옵소서. 주어진 하루를 허비하지 않고, 오직 주님께 드리는 삶을 살게 하시며, 우리의 모든 순간이 주님의 영광을 위해 쓰이게 하옵소서.

 

이 시간 드리는 예배를 붙드시고, 우리의 찬양과 기도가 주님의 보좌 앞에 향기로운 제사로 올려지게 하옵소서. 말씀을 전하시는 목사님께 성령의 기름을 부으시어, 그 입술에서 흘러나오는 말씀이 생명의 말씀, 능력의 말씀이 되게 하옵소서. 듣는 우리도 성령의 감동 아래에 있게 하시어, 말씀이 우리의 심령을 깨우고, 영혼을 새롭게 하며, 삶을 변화시키는 은혜가 있게 하옵소서.

 

모든 시간과 계절을 다스리시는 하나님, 우리의 인생을 주님의 뜻 가운데 온전히 맡기며, 우리의 구주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