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3월 23일 주일 예배 대표기도문

주일 예배 대표기도문

• 2025년 3월 23일 주일 기도문

거룩하시고 자비로우신 하나님 아버지,
생명의 주인이 되시며, 시간의 흐름을 다스리시는 주님 앞에 겸손히 엎드립니다.
오늘도 우리를 부르시어 주의 전에서 예배하게 하시니 감사와 찬양을 올려드립니다.

이 땅에 봄을 허락하신 하나님,
차가운 겨울을 지나 새 생명을 움트게 하시는 주님의 섭리를 바라봅니다.
산과 들은 푸르러지고, 벚꽃이 만개하여 바람에 하얀 눈송이처럼 흩날리는 계절,
꽃향기가 공중에 가득하여 자연도 주님을 찬양하는 듯합니다.
봄비가 대지를 촉촉이 적셔 땅을 새롭게 하듯,
우리의 영혼도 성령의 단비로 새롭게 하여 주옵소서.
눈부신 햇살이 어둠을 몰아내듯,
주님의 빛이 우리의 영혼을 비추어 어둠 속에서 벗어나게 하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이 아름다운 계절을 맞이하여 우리의 믿음도 꽃피우기를 원합니다.
생명이 움트는 봄처럼 우리의 예배가 새로워지게 하시고,
우리의 기도가 더욱 깊어지며, 주님을 향한 사랑이 더욱 뜨거워지게 하옵소서.
바람에 흔들리는 꽃잎처럼 연약한 우리이지만,
주님께서 붙드실 때 흔들리지 않는 믿음의 나무로 뿌리내리게 하옵소서.

그러나 주님, 우리의 입술은 찬양을 노래하지만,
우리의 마음에는 여전히 죄의 흔적이 남아 있음을 고백합니다.
지난 한 주간, 주님의 뜻을 따르지 못하고
내 생각과 욕망을 앞세웠던 연약함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작은 일에도 분노하고, 사랑하기보다는 판단하고,
용서하기보다는 정죄했던 우리의 마음을 정결케 하옵소서.
십자가의 은혜로 우리의 허물을 덮어 주시고,
주님의 보혈로 우리의 죄를 씻어 주옵소서.

 

하나님, 우리는 믿음으로 살기를 원하지만,
때로는 세상의 유혹과 삶의 무게에 눌려 넘어질 때가 많습니다.
삶의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광야의 길을 걷는 것 같은 순간에도,
십자가를 묵상하며 주님을 바라보게 하옵소서.

 

사순절을 지나며, 주님께서 걸으셨던 고난의 길을 깊이 묵상하게 하시고,
그 십자가의 사랑과 희생이 우리의 삶에 더욱 깊이 새겨지게 하옵소서.
겟세마네 동산에서 땀방울이 피가 되도록 기도하셨던 주님의 간절함이
우리의 기도가 되게 하시고,
골고다 언덕을 묵묵히 오르셨던 주님의 순종이
우리의 순종이 되게 하옵소서.

주님, 세상은 날마다 변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의 마음은 변하고, 가치관도 바뀌며,
어제의 진리가 오늘은 희미해지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드나, 우리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히 서리라”(사 40:8) 하셨사오니,
이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도
변치 않는 주님의 진리를 붙잡고 살아가게 하옵소서.
세상의 풍조에 흔들리지 않고,
사람의 말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오직 주님만을 바라보는 삶이 되게 하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대한민국을 위해 기도합니다.
이 땅에 복음이 전해진 지 백 년이 훌쩍 넘었건만,
여전히 곳곳에 주님의 빛이 필요한 곳이 많습니다.
불의가 정의를 가리고, 탐욕이 사랑을 덮으며,
진리가 거짓과 타협하는 이 시대 속에서
한국교회가 다시 깨어 주님의 빛을 비추게 하옵소서.
나라를 다스리는 지도자들에게 지혜를 주시고,
국민들에게 바른 분별력을 주셔서
공의와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나라가 되게 하옵소서.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는 소망을 주시고,
질병과 고통 속에 있는 이들에게는 치유와 회복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이 시간 주님 앞에 나아와 예배하는 모든 성도들에게
부활의 소망과 십자가의 능력이 충만하게 하옵소서.
우리의 예배가 형식이 아니라,
진실한 마음으로 주님께 드려지는 거룩한 예배가 되게 하옵소서.
주님의 말씀을 전하실 목사님께 성령의 기름을 부어 주시고,
그 말씀이 듣는 이들의 심령을 변화시키는 생명의 말씀 되게 하옵소서.
오늘도 우리를 찾아오셔서,
우리의 마음을 만지시고,
우리의 삶을 새롭게 하실 주님을 찬양하며,
이 모든 기도를 우리의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