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지으신 놀라운 나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그리고 귀한 우리 어린이 여러분, 오늘은 어린이 주일입니다. 이 날은 하나님께서 우리 아이들을 얼마나 사랑하시는지를 다시금 깊이 생각하며 축복하는 날입니다. 오늘 함께 나눌 말씀은 시편 139편 14절입니다. "내가 주께 감사하옴은 나를 지으심이 심히 기묘하심이라 주의 행사가 기이함을 내 영혼이 잘 아나이다" 이 말씀을 통해 우리는 우리가 얼마나 특별하고 귀한 존재인지를 깨닫게 됩니다. 오늘 이 설교를 통해 우리 모든 어린이들이 자기 자신을 소중히 여기고,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자라나길 소망합니다.
하나님은 나를 아시고 만드셨습니다
시편 139편은 다윗이 지은 시로, 하나님의 전지하심과 전능하심, 그리고 그분의 섬세한 손길을 고백하는 아름다운 시입니다. 14절 이전 말씀을 보면, 하나님께서 우리의 생각과 길, 앉고 일어섬까지 아신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13절에서는 이렇게 고백합니다. "주께서 내 내장을 지으시며 나의 모태에서 나를 만드셨나이다."
여기서 '지으시며'라는 말은 히브리어로 'קָנָה(카나)'이며, 이는 단순한 창조가 아니라, 소유하고 돌보는 의미를 포함합니다. 또 '만드셨나이다'는 'שָׁתַךְ(샤타크)'로, 직조하다, 엮어 만들다는 의미를 가집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만드실 때 무심히 만들지 않으셨습니다. 한 올 한 올 짜 맞추듯, 섬세하고 정성스럽게 만드셨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우리 각자의 성격, 외모, 재능, 심지어 약점까지도 다 아시고 그 안에 하나님의 계획을 담으셨습니다. 우리는 우연히 태어난 존재가 아닙니다. 하나님은 목적과 사랑을 담아 우리를 만드셨습니다. 어린이 여러분, 여러분은 하나님께서 정성껏 빚으신 예술 작품입니다. 그러니 스스로를 함부로 여기지 마세요. 여러분 안에는 하나님의 손길이 담겨 있습니다.
나는 놀랍고도 기묘하게 지어진 존재입니다
오늘의 중심 구절인 시편 139편 14절을 다시 보면 이렇게 말합니다. "내가 주께 감사하옴은 나를 지으심이 심히 기묘하심이라 주의 행사가 기이함을 내 영혼이 잘 아나이다."
여기서 '기묘하다'는 표현은 히브리어로 'נָפְלָא(나플라)'입니다. 이는 '놀랍도록 특별하다', '설명할 수 없는 경이로움'이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기이하다'는 'פָּלָא(팔라)'라는 단어인데, 이는 하나님의 신비로운 능력으로만 가능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다윗은 자신의 존재가 단순히 생물학적인 결합으로 태어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신비한 능력으로 지어진 경이로운 존재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이는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아이들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여러분의 손가락, 눈동자, 목소리, 생각 하나하나가 하나님의 솜씨입니다. 남들과 다르다고 해서 잘못된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 다름이 하나님께서 주신 특별함입니다.
우리는 때로 자신을 남과 비교하며 스스로를 작게 여기기도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여러분이 있는 그대로 충분히 아름답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그 아름다움은 세상의 기준이 아니라, 하나님의 눈으로 보아야 비로소 보이는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 어린이 여러분, 거울을 볼 때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얼마나 특별하게 지으셨는지를 기억하며 감사하는 마음을 갖기를 바랍니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기
"내가 주께 감사하옴은" 이 말로 오늘 본문은 시작합니다. 감사는 단순한 감정이 아닙니다. 그것은 하나님 앞에서의 태도이며, 믿음의 표현입니다. 다윗은 자신이 얼마나 특별한 존재인지 깨달았을 때, 그 감정이 곧 감사로 이어졌습니다. 이는 우리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의 손길을 깨달은 사람은 감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어린이 여러분, 감사는 우리 마음을 기쁘게 하고, 다른 사람들도 행복하게 만드는 힘이 있습니다. 학교에 가서 선생님께 감사하고, 부모님께도 감사하고, 친구들에게도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면 여러분의 삶이 더 따뜻해질 거예요. 무엇보다 자신을 만드신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가질 때, 여러분은 더 깊이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또한 감사하는 마음은 우리를 겸손하게 합니다. 우리는 우리가 대단해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존재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감사는 우리의 마음을 낮추고, 하나님께 더욱 가까이 나아가게 합니다. 매일 아침 눈을 떴을 때, 내가 살아있다는 것, 숨을 쉬고 있다는 것, 내 주변에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 이 모든 것이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임을 기억하며 감사함으로 하루를 시작해 보세요.
결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그리고 우리 교회의 귀한 아이들, 오늘 우리는 시편 139편 14절을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를 얼마나 놀랍고도 기묘하게 지으셨는지를 함께 묵상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섬세하게 디자인하시고, 특별한 계획 속에 세상에 보내셨습니다.
여러분은 하나님께서 만든 작품이며, 그분의 손 안에서 가장 안전하고 아름다운 존재입니다. 그러니 어떤 상황에서도 스스로를 귀하게 여기세요. 그리고 여러분을 만드신 하나님께 늘 감사하는 삶을 살아가세요.
오늘 어린이 주일을 맞아, 우리 아이들이 자신을 소중히 여기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자라나기를 축복합니다. 또한 우리 어른들도 이 말씀을 통해 다시 한번 자신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되새기며, 감사의 삶으로 나아가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을 사랑하시고, 여러분은 하나님께 특별한 존재입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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