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2장 내용
창세기 2장은 6일 동안 창조를 끝내고 7일째 되는 날 안식하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이후 에덴동산을 창설하시고 아담을 그곳에 둡니다. 에덴동산에는 네 강이 흘러나와 대지를 적십니다. 하나님은 아담을 깊이 잠들게 하신 뒤 아담의 갈비뼈로 여자를 창조합니다. 하나님은 둘이 한 몸이 돼라 명하십니다.
창세기 2장 강해
안식하시는 하나님
6일동안 천지 만물을 만드신 하나님은 7일째 되는 날 안식하십니다. 안식은 이후 안식일의 개념이 되는 샤바트(שָׁבַת)라는 단어로 뜻은 '중지하다' '쉬다' '안식하다'는 뜻입니다. 7일째 되는 안식의 개념은 이후 출애굽기에서부터는 굉장히 중요하게 다루어지면 가나안에 들어가는 것과 죽음 등을 상징하는 의미로 사용됩니다.
하나님은 6일과 1일을 더하심으로 7일을 완성하며, 이 숫자는 처음과 끝, 한 번의 주기를 뜻하게 됩니다. 무엇보다 안식일을 '거룩'하게 하셨다고 선언합니다. '거룩'의 원의는 '구별'이며, 따로 구분하여 어떤 한 목적으로만 사용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요즘 말로 '전용'입니다. 안식일은 사람을 위해 사용되어서는 안 되고 오직 하나님을 위해서만 사용되어야 합니다. 신약에 등장하는 '바리새'도 '구별되었다'는 뜻으로 스스로 '거룩한 자들'로 생각한 것입니다.
천지의 내력
'내력'의 히브리어 톨레도트는 '세상' '내력' '족보' 등으로 번역이 됩니다.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학자들도 있지만 스토리상 큰 의미는 없습니다. 2장에 등장하는 에덴 동산과 여자의 창조는 1장과 모순되어 보입니다. 왜냐하면 사람은 6일째 창조되었기 때문입니다. 만약 이 모순을 없애려면 2장 4절부터 25절까지는 다시 하루 뒤로 돌아가 창조 6일째 되는 날이어야 합니다. 하지만 창세기 기자는 연대기적 날짜에 집중하기보다 3장을 염두에 두고 에덴동산과 여자를 밑그림으로 그리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모든 천지는 에덴 동산이 중심이 되고, 에덴동산 중앙에는 두 나무가 있는데 하나는 선악을 하게 하는 나무와 생명 실과가 열리는 나무입니다. 생명나무에 대해서는 계명이 주어지지 않지만 선악과에 대해서는 절대 먹지 말게 합니다. 만약 먹는 날에는 반드시 죽임을 당하게 됩니다.
율법은 '하라'는 명령과 '하지 말라'는 명령이 있습니다. 더 강력한 것은 부정 명령어로 '하지 말라'입니다. 하라를 하지 않을 때는 징계가 따르기도 하지만, 금지 명령어를 어길 시에는 반드시 징계가 임합니다. 더 강력하게 주의를 주고 있습니다.
세상의 중심 에덴 동산
에덴동산은 세상의 중심입니다. 그곳에서 네 강이 흘러 나와 세상을 적십니다. 이후 에덴 동산과 강은 하나님의 보좌가 되고 성전이 됩니다. 요한계시록에서는 하나님의 보좌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옵니다. 에덴 동산은 하나님의 보좌입니다.
계명이란
하나님은 에덴동산에 선악과 두시고 절대 먹지 말라 하십니다. 먹으면 반드시 죽게 될 것이라 말씀하십니다. 원어는 '죽고 또 죽다'는 뜻입니다. 계명이 의미하는 바는 정확합니다. '너는 피조물이며, 사람이란 사실을 기억하라'는 것입니다. 계명을 통해 피조물인 인간과 신이신 하나님 사이의 심연이 생깁니다. 계명을 어기면 반드시 죽는다는 것은 하나님의 계명이며, 사람은 절대족으로 복종해야 합니다.
돕는 배필
'돕다'라는 '에제르'에 대한 단어에 많은 이슈가 있었고, 아직도 존재합니다. 돕는다는 말은 주가 아닌 보조의 의미가 강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생각해 봅니다. 자식이 부모를 도울까요? 부모가 자식을 도울까요? 힘이 있는 자가 없는 자를 돕습니다. 여자와 남자는 한 몸이었습니다. 여기서는 강약의 문제가 아니라 완성의 개념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여자 없이 남자는 완전하지 않습니다. 여자는 남자를 도울 때 존재의 목적이 생깁니다. 둘 그렇게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누군가에게 종속된 개념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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